<서린 은빛마을에 다녀와서...>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서린 은빛마을에 사회복지과 학생들과 함께 직접 방문하였다. 강의시간을 쪼개서 가는 것이라 그런지 더욱더 설레고 좋았다. 교수님의 직접 운전하시는 버스에 함께 타고 소풍을 가는 듯 설인 은빛마을을 향해 달렸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따금씩 나눠주시던 밤이며 감들을 직접 재배하신 거라고 하셔서 기관에 방문하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기대되었다.

전주를 지나서 한참을 가다보니 드디어 은빛마을에 도착하였다.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기도 무척이나 맑고 새끼 강아지들과 정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서린 은빛마을은 교수님께서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노인 전문 요양시설로 총 9명의 노인 분들과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시설이 크지는 않았으나 노인 한분 한분을 배려하며 만든 시설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특히 말린 쑥을 방향제대신 사용하는 교수님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기관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셨는데 특히나 1층에 위치해 있는 서재는 교수님의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들이 가득 쌓여 있었고 교수님만의 사회복지에 대한 철학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강의를 준비해 오시는 교수님의 꼼꼼함까지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여서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직접 재배하신 단감과 매실차를 먹는 순가 이였다. 사실 단감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때 먹었던 단감은 어찌나 맛있던지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다음번에는 서울 청량리역에 있는 노숙자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가기로 하였는데 그 때는 또 어떤 것들을 보고 느끼고 배울지 기대되고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