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님과함께면 행복하다 했습니다. 거기에 진심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시는 교수님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십니까 ^^?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넓은 과수원밭 이었습니다. 그 넓은 과수원은 우리에게 봄에는 향기를,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의 자태를, 가을에는 열매를, 겨울에는 설경을 주겠지요. 몰래 감서리를 하려다가 미수에 그쳤지만 껄껄 웃으시며 홍시를 나누어 주시는 교수님께 감사함을 배웠습니다.
 
 아담하고 참으로 세심한 생활공간에서 생활하시는 그곳의 어르신들은 마치 친 손주들이 방문한 양 환하게 맞아주셨고, 예전에 저를 많이 예뻐해 주시던 할아버지가 떠올라서 괜시리 마음 한 구석이 시큰해 지기도 했었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할 때에는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박하사탕을 한아름 들고 가야겠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지만 제가 받은 사랑만큼 다시 인간에게 돌려주려는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기운차게 꼬리를 흔들며 재롱을 부리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저는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그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도 귀여운 강아지들처럼 좋은 것은 좋다고 더 많이 표현할 수 있게 된다면 언제나 웃음이 그치질 않겠지요.^^
 
 교수님께서 첫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왜 사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전 희망차고 보람찬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산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귀중한 시간에 소중했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되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